정현(21ㆍ104위ㆍ삼성증권 후원)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 1회전에서 세계 78위 렌조 올리보(24ㆍ아르헨티나)를 상대하게 됐다.
13일 발표된 남녀단식 대진표에 따르면 정현은 1회전에서 올리보와 맞붙는다. 2009년에 프로에 데뷔한 올리보는 오른손잡이에 양손 백핸드를 구사한다. 투어 정상에 오른 적은 없고 챌린지에서 2차례, 퓨처스에서 5차례 정상에 올랐다. 올리보의 최고 랭킹은 현재 랭킹인 78위다. 메이저대회 본선에는 지난해 호주오픈에 한 차례 출전해 2회전에 진출했다.
두 선수가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경기 날짜와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이 대회 1회전에서 노박 조코비치(30ㆍ2위ㆍ세르비아)를 만나 탈락했던 정현으로서는 이번에는 한결 수월한 대진표를 받아 들었다. 정현은 2015년 윔블던과 US오픈, 지난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등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 네 차례 출전해 2015년 US오픈에서 2회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정현이 올리보를 이길 경우 2회전에서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6ㆍ15위ㆍ불가리아)-크리스토퍼 오코넬(23ㆍ238위ㆍ호주)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정현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톱 시드를 받은 앤디 머레이(30ㆍ1위ㆍ영국)는 일리야 마르첸코(30ㆍ93위ㆍ우크라이나), 호주오픈 남자단식 사상 최초로 7회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ㆍ40위ㆍ스페인)와 첫 경기를 치른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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