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위) 등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사진=레알 마드리드 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클럽 역대 최다무패 기록을 작성하며 국왕컵 8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 세비야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국왕컵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카림 벤제마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세비야와 3-3으로 비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무패 행진을 40경기째(30승 10무)로 늘리며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가 세웠던 최다 무패(39경기) 행진 기록을 경신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5-2016 정규리그 32라운드에서 에이바르에 4-0으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정규리그,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슈퍼컵 등 공식 경기를 통틀어 40경기 동안 지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무승부로 1, 2차전 합계 6-3을 기록, 국왕컵 8강에 오르며 무패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을 3-0으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간판 스타들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카림 벤제마는 교체 명단에만 포함시켰다.
주축 선수들이 빠지자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도 불안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0분 만에 다닐로의 자책골로 불안하게 시작했다. 후반 3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이뤘지만, 6분 뒤 세비야 스테반 요베티치에 한 골을 허용하며 다시 끌려갔다. 이어 후반 32분 빈센테 이보라에 다시 한 골을 더 내주며 1-3 패배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8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세르히오 라모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따라붙었다. 이어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벤제마는 후반 48분 마르셀로의 패스를 받아 세비야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4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오는 동안 125골(26실점)을 넣어 113골(34실점)을 터트린 바르셀로나보다 앞선 공격력을 뽐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후 "매우 힘든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칭찬해주고 싶다. 선수들의 열정이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큰 고비를 넘겼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그는 "그 동안 우리 선수들은 부담감을 갖고 경기한 것이 사실이다. 다가오는 세비야와의 리그 경기는 또 다른 싸움이다. 세비야는 부담스러운 상대가 분명하다. 물론 다음 경기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6일 세비야와 다시 경기를 벌인다. 국왕컵 경기가 아닌 프리메라리가 경기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리그에서 16경기를 치러 12승 4무(승점 40)로 선두에 올라 있다. 1경기를 더 치른 세비야는 11승 3무 3패(승점 36)로 2위에 자리해 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금명, 무슨 뜻? 이재용 저녁 짜장면 ‘밤샘조사에 피로’
'엄마가 뭐길래' 이승연 남편 140평 레스토랑 사업가? “적자 허덕이다…”
반기문, 서민 코스프레? “기계에 만원 두장 겹쳐넣는 사람이 웬 지하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