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5%로 낮췄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5%로 낮추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9%에서 1.8%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말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밝힌 2.6%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수출 약세 가능성 ▦국내 내수회복세 약화 등의 이유 때문이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앞으로 세계 경제의 회복세는 미국의 신정부 정책 방향 및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국내경제는 수출 부진이 완화됐으나 내수의 회복세가 약화하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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