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머스(24ㆍ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꿈의 59타’를 쳤다.
토머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이글 2개, 보기 1개를 묶어 11언더파 59타를 기록했다. 지난주 열린 SBS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토머스는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부풀리며 첫날 경기를 순조롭게 마쳤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토머스는 첫 홀에서 34야드 정도 거리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이글로 연결하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11번 홀(파3)에서 곧바로 보기가 나왔지만 13번에서 18번 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치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13, 14번 홀에서는 약 4m 안팎의 거리 버디 퍼트에 연달아 성공했다. 16번 홀에서 2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토머스는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약 4.5m 거리의 이글 퍼트까지 성공하며 깔끔한 마무리까지 해냈다.
PGA 투어에서 5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토머스가 통산 7번째로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지난해 8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짐 퓨릭이 12언더파 58타를 친 바 있다. 이는 PGA 투어 사상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59타 기록은 1977년 알 가이버거를 시작으로 칩 벡(1991년), 데이비드 듀발(1999년), 폴 고이도스, 스튜어트 애플비(이상 2010년), 퓨릭(2013년) 등 이번 토머스까지 7명이 작성했다. 이 가운데 퓨릭은 2016년에 58타까지 치면서 50대 타수를 두 차례나 기록한 선수가 됐다. 종전 최연소 PGA 투어 50대 타수 기록은 1999년의 듀발로 당시 듀발은 28세였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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