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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속도로 13개 신설... 서울~양평 20분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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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속도로 13개 신설... 서울~양평 20분에 간다

입력
2017.01.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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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7조원 투입

밀양~진례, 부산신항~김해 포함

준공 땐 고속도로 5000km 시대

“혼잡구간 50% 해소될 것” 예상

고속도로 5개년 계획(2016~2020년)
고속도로 5개년 계획(2016~2020년)

그 동안 경기 양평군은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이지만 주거지로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국도6호선(인천 중구~강원 강릉ㆍ276.9km)이 이미 적정 교통량을 초과, 주말이면 서울~양평 구간의 경우 차로 2,3시간이나 걸리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2014년 말부터 경의선이 양평 용문역까지 운영되고 있지만 차편이 시간당 2,3회 밖에 되지 않아 불편을 크게 해소하진 못했다. 이런 양평에도 서울에서 20분대로 도착 가능한 고속도로가 뚫려 접근성이 높아진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까지 서울~양평 등 3개 신규 노선 건설 등을 골자로 한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16∼2020년)을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고시한 국가도로종합계획의 정책ㆍ투자 방향에 따라 결정된 고속도로 조성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이미 진행해온 36개 고속도로 신설ㆍ확장 사업(총 연장 1,433.6㎞ㆍ사업비 21조5,000여억원) 외에 고속도로 13개(288.7㎞) 노선 신설과 10개 노선 확장 공사가 새로 추진된다. 사업비만 총 7조4,000여억원에 달한다.

이 중 국가도로종합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던 노선이 서울~양평(26.8㎞), 밀양~진례(18.6km), 부산신항~김해(14.6km) 등 3곳이다. 지역 여건 변화에 따라 2020년까지 추진될 신규 노선으로 포함됐다.

우선 서울~양평간 고속도로는 2010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자는 논의가 지역에서 있었지만 사업성이 떨어져 폐기된 구간이다. 그러나 수도권 교통효율성 극대화 차원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남 분기점에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평 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부활했다. 사업비는 1조2,848억원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늦어도 2020년이면 설계에 들어간다.

밀양~진례와 부산신항~김해 노선은 지난해 6월 확장으로 결정된 김해 신공항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중인 부산 신항의 여객ㆍ물류 처리를 위해 신규 건설이 결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6년 신공항 조성 등 각 사업과 속도를 맞춰 도로를 개설할 예정이지만 타당성 조사와 사업비 확보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준공 시기를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나머지 신설노선 10개는 국가도로종합계획에 포함돼 있던 고속도로로 도시부 혼잡 완화를 위해 순환도로를 개설(안산~인천, 울산외곽, 금천~대덕, 서창~장수)하거나 지하화(경인)하는 경우, 신규노선을 신설(강화~서울)하는 경우 등이다. 또 남북축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동서축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제천∼영월, 성주∼대구, 공주∼청주 등의 구간에도 고속도로가 들어선다.

김해공항∼대동(중앙선), 칠원∼창원(남해선), 서평택∼매송(서해안선) 등 기존 도로 용량을 초과한 10개 구간은 상습정체 해소를 위한 확장 공사가 진행된다.

국토부는 현재 추진중인 사업이 계획대로 준공되면 2020년 고속도로 총연장 5,000㎞ 시대(2015년 4,193km→2020년 5,075km)가 열리고 혼잡구간이 49.4%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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