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올해 서울~세종고속도로 조기 착공 및 조치원 우회도로 사업, 대중교통체계 개선과 주차난 등 내외부 교통 현안 해결에 주력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서울~세종고속도로 가운데 세종~안성 구간의 인허가 절차를 단축해 2018년 하반기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통상 6년 가량 걸리는 제안서 접수~착공 기간을 절반까지 단축하는 게 목표다.
시는 우선 현재 진행 중인 민자 적격성 검토를 빨리 마무리해 하반기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세종~안성 구간 사업제안서는 국내 모 대형 건설사가 2015년 11월 제출했으며, 국토부의 적격성 검토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북부권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사업도 서두르기로 했다. 시는 조치원 우회도로 사업의 예비타당성 통과과 함께 조치원 연결도로 실시설계가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되도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5일 설립등기를 마친 세종도시교통공사를 통해 대중교통 체계 개선에도 본격 나선다. 교통공사는 시영버스 노선을 인수해 운영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시영버스 노선 중심으로 운영하고, 단계적으로 BRT노선과 신설 노선을 운행키로 했다. 상반기까지 생활권별 입주민을 고려해 시내버스 공급 원칙과 서비스 기준도 마련키로 했다. 여기에는 광역 이동이 어려운 고운동 서편 및 아름동 주민 불편 해소책 등이 담길 전망이다.
고질적인 문제로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주차난 해소책도 추진한다. 시는 주차장이 부족한 아름동과 종촌동 상업지역에 늦어도 오는 8월까지 주차타워를 건립해 주민과 방문객들이 이용토록 할 예정이다. 올해 입주하는 2-2생활권과 3-2생활권에는 각각 1곳씩 공영 주차장 용지를 확보해 주차난에 대비키로 했다.
문성요 시 건설도시국장은 “서울~세종고속도로 조기 착공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북부권 도로 사업에 속도를 내는 등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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