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29)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뛴 120번째 경기에서 100호골을 장식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마리아노 마틴(99경기) 라즐로 쿠발라(103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메시(29)는 188경기 만에 100호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 경기에서 MSN(메시ㆍ수아레스ㆍ네이마르)의 활약에 힘입어 아틀레틱 빌바오를 3-1로 물리치며 올 해 첫 승을 거뒀다. 16강 1차전에서 빌바오가 2명 퇴장당한 상황에서 1-2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1ㆍ2차전 점수 합계에서 4-3을 기록하며 코파 델 레이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MSN은 나란히 한 골씩 기록했다. 출발은 수아레스였다. 수아레스는 전반35분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 득점은 MSN이 합작한 300번째 골이기도 했다. 그 동안 ‘골 가뭄’으로 비난을 받았던 네이마르는 후반3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에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바르셀로나는 후반6분 헤딩으로 1점을 허용했지만, 메시가 프리킥 상황에서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0월부터 2016~17 프리메라리가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타이틀 경쟁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5점, 세비야에 승점 1점 뒤쳐져 3위에 위치한 상태다. 바르셀로나로서는 코파 델 레이 우승이 올 시즌 최선의 목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정우진 인턴기자(연세대 사회학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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