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부터 다문화 학생의 진로교육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학교가 운영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2017년 다문화교육 지원계획’을 12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2년 동안 다문화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진로교육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학교 15개교를 운영한다. 중고교로 진학하는 다문화 학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초중고교에 다니는 다문화 학생은 9만9,000명(전체 학생의 1.68%)으로 10만명에 육박한다. 현재 중학생(1만5,105명) 고등학생(1만57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초등학생(7만4,024명)이 상급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고,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이 11만6,000명에 이르는 등 앞으로 초중고교 모두 다문화 학생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다문화유치원도 지난해 12개 시도 60개원에서 올해 17개 시도 90개원으로 늘어난다. 이 유치원은 비(非)다문화 아동과 통합해 언어 및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하되, 다문화 아동에게는 개별적인 추가 지도도 하게 된다. 또 학생들의 다문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다문화 중점학교를 확대(180교→200개)하고, 예비 교원들의 다문화 이해를 돕기 위해 교직 과목 및 기준에 다문화교육을 포함할 예정이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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