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크루즈사’ 네오로만티카호 객실 항차별 판매
18일 PSA 조인식…부산 준모항으로 일ㆍ러 등 순회 코스
팬스타그룹(회장 김현겸)이 세계적 크루즈선사와 손을 잡고 정통 크루즈상품 판매에 나선다.
팬스타그룹 계열 코스닥 상장기업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사인 코스타크루즈사와 ‘전문판매대리점(PSA) 계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이번 계약에 따라 코스타크루즈사의 5만7,100톤급 네오로만티카호의 객실을 항차별로 나눠 판매할 예정이다.
항로는 부산~하카다~마이주루~카나자와~사카이미타토~부산(5박6일) 10개 항차와 부산~후쿠오카~마이주루~카나자와~불라디보스톡~속초~부산(7박8일) 1개 항차로 모두 부산을 준모항(부산에서 승하선)으로 하는 크루즈상품이다.
네오로만티카호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크루즈선을 운항해 온 코스타크루즈사가 아시아지역을 중점 공략하기 위해 신규 투입하는 크루즈선으로, 길이 221m에 789개 객실을 갖춰 여객 1,800명과 승무원 622명이 탈 수 있다.
특히 코스타크루즈사는 최근 선내 시설들을 아시아권 고객 취향에 맞게 대거 리모델링했으며, 호화 크루즈선답게 다수의 레스토랑과 스파, 야외 수영장, 실내 체육관, 대형 공연장, 와인바, 카지노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오는 18일 오후 2시 부산 중구 중앙동 사옥 1층에 위치한 크루즈갤러리&프리미엄카페 ‘쓰리게이트’(Three Gate)에서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PSA 조인식 및 네오로만티카 상품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이번 코스타크루즈와의 PSA 계약은 국내 크루즈시장을 분석하고 상품판매 경험을 축적해 궁극적으로는 국적 정통크루즈사업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외국적선 크루즈상품 판매를 넘어 순수 대한민국 국적의 크루즈선 출범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팬스타그룹은 2015년 12월 현대상선과 합작해 국적크루즈선사 ㈜코리아크루즈라인(KCL)을 설립했으며, 7만톤급 정통 크루즈선을 도입해 취항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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