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미국발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태가 시작된 이후 약 16개월만에 한국시장에서도 폭스바겐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 2.0 TDI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리콜이 첫 실시된다.
12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EA189 엔진을 장착한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첫 번째 리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차량 2만7,000여대에 대한 리콜을 이날 오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리콜 대상 티구안 모델의 리콜이 내달 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환경부의 승인에 따라, 대상 차량을 소유한 고객들에게는 리콜에 대한 방법 및 전반적인 일정에 대한 안내문이 24일부터 발송될 예정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리콜은 무상으로 실시되며, 대중교통 비용 지원 및 이동편의를 위한 서비스 등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환경부 및 독일 연방 자동차청은 폭스바겐그룹 본사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제시한 대상 티구안 차량의 리콜 방안을 통해 배출가스 기준허용치를 달성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연비나 엔진 성능 저하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검증 후 최종 승인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요하네스 타머 그룹총괄사장은 “오랜 시간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하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리콜을 통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 이번 리콜을 시작으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티구안 외 국내 리콜 보류 차종에 대해 추가 리콜을 위한 관련부처와 긴밀히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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