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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한 번도 제대로 한 적 없는 민주공화국으로의 개혁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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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한 번도 제대로 한 적 없는 민주공화국으로의 개혁 해보겠다”

입력
2017.01.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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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bwh3140@hankookilbo.com

오는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 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2일 “한 번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는 민주공화국으로의 개혁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공화(共和)’의 가치와 정신을 지키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가치를 지키려면 여태 해 온 방식이 아니라 국정 전반에 걸친 철저하고 근본적인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의 귀국을 두고선 “아직 그 분이 보수인지 진보인지, 그분이 가진 대한민국의 앞날에 대한 비전과 정책은 어떤 것인지 그 정체를 모른다”며 “’나는 이러한 정치를 하겠다’는 부분을 분명하게 밝혀주면 국민이 (대통령감인지) 판단하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의 바른정당으로의 합류는 “안보는 정통보수의 길을 가되 경제 교육 노동 복지는 굉장히 개혁적으로 가는 길에 동참한다면 바른정당을 선택할 것”이라며 “합류한다면 공정한 경선을 치르면 된다”고 밝혔다.

다만 반 전 총장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의 빅텐트론에 대해 유 의원은 “비박근혜와 비문재인이면 다 된다는 것은 무원칙한 연대”라며 “개헌이라는 한 가지 잣대로도 (연대는) 곤란하며, (연대를 한다면) 철학과 정책과 가치를 가지고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최근 4대 재벌 개혁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선 “대한민국에 필요한 개혁의 아주 극히 일부분”이라며 “수십 년 간 누적된 저성장 저출산 양극화라는 중병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재벌개혁뿐 아니라 경제 복지 노동교육 등 전반에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자신이 17년 간 몸담았던 새누리당의 인적 청산에 대해선 “환골탈태의 노력이 성공하길 바라는 입장”이라며 “인적 청산에서 나아가 이념 노선 정책의 큰 변화가 있어야 국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새벽 유 의원은 서울 양천구 신정네거리의 일일취업 현장을 방문하며 서민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공황상태로 추락하는 것을 기필코 막고 저성장을 근본적으로 극복하는 경제개혁에 나서는 것이 정치 본연의 책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서상현 기자 ls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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