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이 부회장은 9년 전인 2008년에도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로 조준웅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전례가 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맞으며 피의자 신분으로 두 번째 특검에 소환되는 수모를 겪게 됐지만, 대한민국 대표 재벌인 삼성과 그 총수 일가의 위상에 변화가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역대 대통령과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 사진을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가 이건희 삼성 회장이었고, 이제는 이재용 부회장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정권은 바뀌지만 바뀌지 않는 재벌의 위상을 상징하는 모습이다.
대통령과 함께한 삼성 총수의 모습과 과거 청문회, 특검 소환 등 삼성의 흑역사를 사진으로 모았다.
김주성 기자 poem@hankookilbo.com
1. 2017년 1월 12일과 2008년 2월 28일 두 번의 특검 소환
2. 삼성 총수의 수난
3. 정권은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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