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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문화재 투어는 안동 월영야행으로

입력
2017.01.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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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야간 투어 '월영야행'을 실시하는 안동시 문화예술과 최미옥 담당. 안동시 제공
올해 첫 야간 투어 '월영야행'을 실시하는 안동시 문화예술과 최미옥 담당. 안동시 제공

“밤에 하는 문화재 투어, 안동 월영야행이 최고죠.”

안동 ‘월영야행’을 준비 중인 경북 안동시 문화예술과 최미옥(48ㆍ사진) 담당. 그는 “전국의 ‘문화재 야행(夜行)’ 중 안동 월영야행만큼 산과 강, 유무형문화재가 한 곳에 어우러진 곳은 없을 것”이라며 전국 최고의 야행문화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월영야행은 문화재청 선정 ‘2017 문화재 야행’ 18선 중 하나다. 문화재가 밀집ㆍ집적된 지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해 야간형 문화향유체험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유산을 매개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담당은 “월영교 주변에 산재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안동 월영야행 – 달빛은 월영교에 머물고’는 짜임새 있는 코스와 프로그램으로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안동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하고 지역 여러 문화예술단체가 힘을 모아 5~8월에 본격 시작할 계획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월영야행의 기본 컨셉은 안동댐과 월영교 주변의 문화재와 산, 강 등 자연경관을 활용해 환상적인 나이트 투어를 제공하는 데 있다. 이 일대에는 ▦국보 제16호 법흥사지 칠층전탑 ▦조선 중기 양반주택 별당형 정자인 보물 제182호 임청각 ▦보물 제305호 안동 석빙고 ▦보물 제29호 선성현객사 등의 문화재가 즐비한 곳이다. 여기에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등을 더해 안동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한다는 복안이다.

월영야행 활성화를 위해 각종 문화재를 야간에 적극 개방할 계획이다. 그 안에서 각종 공연을 열고, 숙박ㆍ체류형 관광산업을 활성화한다는 것.

월여야행은 ▦야경(夜景·밤에 보는 풍경) ▦야로(夜路·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밤에 듣는 역사이야기) ▦야화(夜畵·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說·밤에 감상하는 공연) ▦야식(夜食·밤에 즐기는 음식) ▦야숙(夜宿·문화재에서의 하룻밤) ▦야시(夜市·밤에 열리는 장시) 8야(夜)의 소주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 담당은 “월영야행은 지역의 문화예술단체 및 인력을 통해 문화유산의 공간적 가치와 그에 담긴 스토리를 활용한 공연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문화유산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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