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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ㆍ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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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ㆍ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탄력

입력
2017.01.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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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척지 토지등록 되면 활기

J프로젝트를 솔라시도 명칭 변경

수조원 사업비 조달이 성공 관건

영암·해남 관광레저도시 조감도 (전남도 제공)
영암·해남 관광레저도시 조감도 (전남도 제공)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전남 영암ㆍ해남 관광ㆍ레저형 기업도시(솔라시도ㆍ일명 J프로젝트) 개발 사업 간척지 매립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솔라시도 대상 지역인 해남군 구성지구 공유수면 매립공사 준공검사와 토지의 형질변경을 앞두고 있다. 목포해양수산청의 감정평가 후 정산이 끝나면 오는 6월쯤 등기와 소유권 정리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주체인 특수목적법인(SPC)이 등기를 마쳐 소유관계가 명확해지고 토지(지번)을 부여 받으면 사업 비용 마련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나 선분양도 할 수 있어 사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도는 영암군 삼호지구 매립공사도 이달 말에 끝나면, 오는 9월까지는 같은 절차를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솔라시도 사업은 지난 2005년 4월 전남도가 기업도시 시범사업 지정을 신청해 4개월 뒤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태동했다.

하지만 간척지 양도ㆍ양수, 실시계획 승인 지연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사업명도 ‘J프로젝트’에서 태양(Solar)과 바다(Sea)에서 차용한 영어 발음을 한글화 해 솔라시도로 바뀌었다.

사업 대상 지역도 변경을 거쳐 구성·삼호·삼포지구 일대 3,391만㎡로 조정됐지만, 삼포지구 사업은 시행자가 없어 중단됐다.

구성지구에는 2,500가구를 수용하는 시니어 타운, 18홀 규모 골프장 2개 등이 들어서며 SPC(서남해안 기업도시 개발 주식회사)에는 ㈜보성·한양 등 건설사와 광주은행, 전남개발공사, 한국관광공사, 전남도가 참여했다.

18홀·27홀 규모 골프장, 골프 아카데미, 신재생 에너지 단지가 들어서는 삼호지구 SPC(서남해안 레저 주식회사)에는 에이스 회원권 거래소, 삼환기업, 한국관광공사, 전남도가 참여했다.

다만 사업승패를 가름하는 자금조달이 미지수다. 구성지구 4조6,789억원, 삼호지구 1조6,025억원 등 총사업비를 원활히 조달할 수 있을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공유수면이 토지화되는 상반기 안에 기업도시가 활성화를 띨 예정”이라며“이미 건설사 등의 실제 투자가 꽤 이뤄졌고, 민간의 시설 용역도 조만간 마무리되는 점 등으로 미뤄 2025년까지 조성 의지는 확인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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