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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생 절벽’ 현실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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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생 절벽’ 현실화 되나?

입력
2017.01.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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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20만명 이하로 추락

학교 통폐합ㆍ학급당 학생수 조정 검토

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

올해 광주 시내 초ㆍ중ㆍ고교 학생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명 이하로 떨어져 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초중고교생 수는 19만6,517명으로 조사됐다. 2010년부터 학생 수가 해마다 5,000~9,000명이 줄고 있어 시교육청은 ‘고교생 급감 대책반’을 꾸려 다양한 시책을 구상하고 있다.

최근 대책반이 제시한 보고서를 보면 ▦학급당 학생수 감축 ▦초ㆍ중학교 통ㆍ폐합 ▦직업교육 특성화고교 신설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초등학교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를 23.1명에서 21.1명으로 줄이고 중학교는 28.9명에서 23명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고교의 경우 일반계는 34.7명에서 24명으로 연차적으로 줄이고 특성화고는 28명에서 24명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광주 중앙초를 서석고에 통합하고 북구 삼정초를 율곡초ㆍ두암초에 통합하는 방안과 상무ㆍ치평중을 치평중으로, 천곡ㆍ첨단중을 첨단중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풍암고를 내년 3월부터 여고로 전환해 학생들의 통학불편을 해소하도록 했다.

이 밖에 숭의고와 서진여고의 보통과를 폐지하고 종합고에서 특성화로 전환을 유도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통ㆍ폐합 문제는 학교 구성원은 물론 지역사회와 충분한 협의와 동의를 거쳐 추진할 것”이라며 “학급당 학생수가 줄어드는 것에 대비해 중장기적인 학생 배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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