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상승세 이어져 호재 지속”
연일 신기록을 경신 중인 삼성전자 주가가 11일 사상 최고인 주당 190만원선까지 가볍게 뛰어넘었다. 시장은 200만원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위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장중 한 때 192만8,00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2.79% 오른 191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들이 4일째 순매수에 나서면서 이 기간 동안 13만주 넘게 사들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선 당분간 삼성전자의 기세가 꺾이지 않을 거란 전망이 다수다. 최근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 호조에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까지 밝기 때문이다. 반도체 시장 호황에 휴대폰 사업도 회복세를 탈 것이란 관측이 높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이 올 1분기에만 지금보다 최대 25% 가량 추가 상승할 거란 예상도 나온다”며 “반도체 부문에서 영업이익의 상당부분을 올리는 삼성전자로서는 호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대장주 삼성전자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1.47% 오른 2,075.17로 마감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원 오른 1196.4원에 마감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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