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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지하철 대신 승용차로 자택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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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지하철 대신 승용차로 자택 간다

입력
2017.01.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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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편 우려해 계획 바꿔”

내일 현충원… 14일 꽃동네 방문

설 연휴까지 민생 행보 주력키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엔본부를 떠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유엔본부 신화=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엔본부를 떠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유엔본부 신화=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귀국과 함께 본격적인 대권 도전 행보를 시작한다. 캠프에서는 “소통과 통합을 강조하며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설명이지만 충청과 영·호남을 종횡무진하는 동선에서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반 전 총장은 귀국 당일 애초 고려한 ‘공항철도→지하철→사당동 자택’동선을 취소하고 승용차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한다. 반 전 총장 측 이도운 대변인은 11일 서울 마포의 캠프 사무실에서 회견을 갖고 “애초 계획은 이용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승용차 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귀국 이튿날인 13일 국립현충원에서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로 공식 활동을 시작하는 반 전 총장은 14일에는 고향인 충북 음성의 선영을 찾고 음성 꽃동네도 방문한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한 3부 요인과의 면담과 전남 진도 팽목항, 경남 봉하마을 방문 등도 조만간 추진할 예정이다. 정치적 논란을 우려해 친정인 외교부가 주도하는 일정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설 연휴까지는 민생행보에 주력, 정치권 인사와의 만남도 당분간 자제할 계획이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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