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립대 연합대학을 추진한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과 반선섭 강릉원주대총장은 11일 강릉원주대 원주캠퍼스에서 만나 ‘강원도 국립대학교 연합대학 추진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에 사인했다. 국립대간 커리큘럼과 연구 프로젝트 등을 실질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이날 협약의 핵심. 미국과 일본 대학이 운영 중인 공동학과 개설과 교차수강 등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롤 모델이다. 경쟁력 높은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우수 인재를 유치하자는 취지의 전략적 제휴인 셈이다.
두 대학은 앞으로 학점ㆍ강의교류를 넘어 재학생들의 취업지원과 학생회 교류 등 실질적인 동반자관계를 모색한다. 구체적인 교류협력 사업은 양측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만들어 추진한다. 김 총장과 반 총장은 “물리적 통합 없이도 자원을 공유하고, 교류를 통해 양 대학의 장점과 우수 분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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