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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서 오전에 떠나는 여객선 운항 재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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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서 오전에 떠나는 여객선 운항 재개되나

입력
2017.01.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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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선사 적자 지원하기로

11일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기관 고장으로 출항하지 못한 백령도행 하모니플라워호의 이용객들이 코리아킹호로 옮겨 타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기관 고장으로 출항하지 못한 백령도행 하모니플라워호의 이용객들이 코리아킹호로 옮겨 타고 있다. 연합뉴스

2014년 중단된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오전에 출항하는 백령~인천 항로 여객선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옹진군은 백령도에서 오전에 떠나는 여객선 재운항을 위해 백령~인천 항로를 운영하는 여객선사에 운영 손실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손실금 지원 조건은 백령~인천 항로를 편도로 4시간 30분 이내에 운항이 가능한 350톤급 이상의 선박을 투입하는 선사다.

백령도에서 오전에 떠다는 여객선 운항은 기존 선사인 우리고속훼리㈜가 적자 누적을 이유로 2014년 11월 휴업하면서 중단됐다. 인천항에서 오전에 출항하는 인천~백령 여객선이 ㈜에이치해운의 하모니플라워호, 고려고속훼리㈜의 코리아킹호가 있으나 현재는 코리아킹호가 인천~연평 항로에 투입돼 하모니플라워호 1척만이 운항 중이다. 하모니플라워호는 백령도에서 낮 12시 50분, 대청도에서 오후 1시 10분에 출항해 인천항에 도착하면 오후 6시 가까이 돼 이용객들이 인천시내에서 일정을 소화하려면 2박을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옹진군 관계자는 “백령도에서 오전에 출항하는 여객선이 없고 선박 검사나 기상 문제로 1년에 3, 4개월 이상 여객선 1척만 운항돼 주민과 군 장병, 관광객 등이 인천항에 너무 늦게 도착하거나 여객선 표를 구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인천항을 떠날 예정이었던 하모니플라워호가 기관 고장을 일으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선사 측이 코리아킹호를 대체 투입했으나 선박 규모 차이로 이용객들을 모두 태우지 못해 100여명은 인천시내에 머물러야 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손실금을 지원하면 백령~인천 항로를 운영할 선사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사업자 선정 절차 등을 거쳐 하루 빨리 운항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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