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제주대 공동 연구 추진
발생단계부터 실시간 정보까지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은 11일 매년 여름철 중국 양쯔강에서 제주 바다로 유입되는 고수온ㆍ저염분수에 대한 사전 예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와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12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주해양연구원은 고수온ㆍ저염분수가 주로 출현하는 시기인 매년 7월부터 제주 연안해역과 제주 서부 40㎞해역까지 예찰조사를 통해 마을어장 및 양식장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해왔다.
하지만 양쯔강 홍수에 의해 처음 생성되는 저염분수가 먼 바다에서 제주연안으로 유입되기까지의 고수온ㆍ저염분수의 농도, 이동경로, 크기, 영향범위를 정확히 파악하기에는 전문성 부족으로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제주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매년 고수온ㆍ저염분수의 발생단계부터 실시간 유입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체계적인 예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희범 제주해양수산연구원장은 “고수온ㆍ저염분수 예보자료의 가시화를 통해 수산생물의 피해 최소화에 나설 것”이라며 “또한 어업인, 연구기관 등에 정확한 정보 제공함으로써 도내 해양생태계 및 수산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정책 자료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