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 횡성읍 학곡리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H5N6형 고병원성’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강원도내 AI 발생 건수는 앞서 철원 2건과 인제를 포함해 모두 4건으로 늘었다.
11일 횡성군에 따르면 지난 6일 학곡리 한 농가에서 폐사한 토종닭에서 검출된 H5형 AI 바이러스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그러나 예방적 차원에서 발생지역으로부터 반경 3㎞ 이내 농가에서 살처분한 가금류 2,700여 마리에서는 AI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횡성군은 육군 제36보병사단의 도움을 받아 학곡리와 반곡리 저수지, 유현리, 곡교리 등 거점소독초소 4곳에서 6개 초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횡성군 관계자는 “지난 6일 이후 추가 감염사례는 없으며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한 닭 샘플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아 일단 소강상태로 보고 있다”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민ㆍ관ㆍ군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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