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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 아닌 장난감 가격, 7년 만에 상승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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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 아닌 장난감 가격, 7년 만에 상승폭 최대

입력
2017.01.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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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적은 장난감 가격이 최근 빠르게 오르고 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장난감 가격은 전년보다 4.47% 올라 2009년(7.14%)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장난감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6년 이후를 따지면 1988년(13.35%), 1998년(4.74%) 등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몇 년 전까지 장난감 가격은 다른 품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0% 내외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2011∼2013년까지 3년간은 되레 가격이 1% 안팎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0.96% 오르며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2015년에는 2.29%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상승폭이 2배 가까이 커졌다.

장난감 가격의 상승세는 영유아 대상 상품ㆍ서비스 가격 중에서도 도드라진다. 지난해 국무총리 산하 육아정책연구소의 ‘KICCE(육아정책연구소) 육아물가지수 연구’에 따르면 2015년 9월 기준 영유아 대상 상품ㆍ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6.6배나 됐고, 장난감 가격 상승 폭은 6.40%로 조사 대상 중 두 번째로 컸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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