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다음달 9일 개막하는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홍 감독은 2008년 '밤과 낮', 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이어 세 번째로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홍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지난해 초 강원도에서 프랑스 배우 이사벨 위페르, 김민희, 정재영과 함께 촬영한 작품이다.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에서 배우와 감독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홍 감독과 김민희의 두 번째 영화로, 두 사람은 이 외에도 두 편의 영화가 더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터진 불륜스캔들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두 사람이 나란히 현지 레드 카펫을 밟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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