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오피스텔 시세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028만원(계약면적 기준)으로, 1년 전에 비해 3.3㎡당 30만원 오르며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5개구 중 10곳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1,000만원을 넘겼다. 종로(3.3㎡당 1,220만원) 강남(1,181만원) 서초(1,178만원) 용산(1,135만원) 서대문(1,119만원) 등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업계에선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고정 임대수익(작년 말 기준 수익률 5.02%)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에 몰린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잇따른 부동산 규제책이 아파트 분양시장에 집중된 반면, 오피스텔은 이를 피해간 점도 인기에 한 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오피스텔도 물량이 급증하는 추세라 다소 수익은 떨어지겠지만, 서울은 공실 우려가 크지 않고 평균 임대수익률도 은행금리보다 높아 당분간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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