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경기회복에 적극적인 역할을 위해 재정 조기집행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올해 집행예정인 사업비 6조9,222억 원 중 34.5%인 2조3,870억 원은 1분기내에 집행하고, 상반기내에 61.6%인 4조2,641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은 공단의 조기집행이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한 방아쇠와 디딤돌 역할을 하도록 이달 초 강영일 이사장 주재로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조기집행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조기집행비상대책 본부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공단은 공구별 사업을 분할하여 공사대금을 수시로 지급하고, 후속 공정 조기발주 및 지급자재 조기구매, 운행선 인접공사 차단시간 추가확보 등 조기집행 방안을 마련했다.
또 부이사장을 단장으로 운영하던 재정집행특별점검단 회의를 이사장 주재로 격상하여 수시점검 체제로 전환하고, 건설현장에서 예산집행이 실제 근로자까지 전달되는 지 등을 점검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단이 자체 개발한 ‘체불-e제로’시스템을 활용하여 체불이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영세장비업체와 근로자에게 조기집행 효과가 빠르게 전달되도록 할 예정이다.
강영일 이사장은 “철도사업이 다른 사회간접자본 사업보다 산업연관 효과가 높다는 점을 인식하고 선도적 조기재정집행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