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폭스바겐이 사실상 디젤게이트 악재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작년 글로벌 판매량이 598만7,800대로 전년대비 2.8% 성장했다고 10일 밝혔다.
12월 한 달만 보면 56만7,900대 판매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어난 것이다. 특히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고 폭스바겐은 설명했다.
실제로 폭스바겐 브랜드는 유럽에서 12월 한달 간 총 13만9,8백대를 판매, 전년 대비 4.9%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서유럽 역시 같은 기간 4.5% 증가한 11만9,500대를 판매했다. 특히 폴로와 티구안 인기가 높은 국가들인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는 30% 안팎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미국 시장에서도 골프 올트랙(Golf Alltrack)과 파사트(Passat)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높은 관심을 받으며 12월 한 달 3만7,200대, 전년 대비 20.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도 같은 달 30만3,100대를 판매에 전년 대비 증가율이 28.7%나 됐다.
위르겐 스탁만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세일즈 부문 총괄은 "6백만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폭스바겐을 선택하며 폭스바겐 브랜드는 2016년을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이는 어려운 시기임에도 폭스바겐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 같은 결과는 폭스바겐이 올 한 해도 주요한 모델의 런칭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었다" 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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