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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제2의 최순실 태블릿 PC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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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제2의 최순실 태블릿 PC 확보

입력
2017.01.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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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임의제출

삼성지원금 수수 관련 이메일 발견

수석비서관회의 말씀자료 수정본도

지난달 2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최순실씨의 모습. 신상순 선임기자
지난달 2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최순실씨의 모습. 신상순 선임기자

박영수(65)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의 태블릿 PC를 추가로 확보했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0일 “특검은 지난주 특정 피의자의 변호인으로부터 태블릿 PC 한 대를 임의제출 받아 압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태블릿 PC는 최씨의 조카 장시호(38ㆍ구속기소)씨가 특검에 제출했다.

이 특검보는 “제출 받은 태블릿 PC는 JTBC가 보도한 것과 다른 것”이라며 “제출자는 최순실이 2015년 7월경부터 11월경까지 사용한 것이라고 특검에서 진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특검에서 확인한 결과 태블릿 사용 이메일 계정, 사용자 이름 정보 및 연락처 등록정보 등을 고려할 때 위 태블릿 PC는 최순실씨 소유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이 확보한 태블릿 PC에서는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인 코레스포츠 설립과 삼성그룹에서 받은 지원금 수수 등에 관한 다수의 이메일과 2015년 10월13일에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자료 중간 수정본이 발견됐다.

이 특검보는 "태블릿을 과연 최씨가 사용했는지가 그 동안 상당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고 밝혀, 태블릿 사용자를 제대로 규명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씨는 JTBC가 보도한 태블릿 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최씨가 태블릿 PC를 다룰 줄 모른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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