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경영안정 지원, 농민ㆍ공무원 심리치료도 진행
전남지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한 살처분보상금이 설전에 지급되고 농민과 살처분 담당 공무원에 대한 심리치료가 진행될 전망이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당초 AI 살처분보상금을 국비가 확보되면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도가 보유한 자금 93억원을 지난 5일 시ㆍ군에 교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시ㆍ군에서 진행하는 살처분보상금에 대한 정확한 산정 기간을 감안해 예상되는 보상금의 50%를 이번 주까지 미리 지급하고 설 전까지 보상금 평가를 완료해 모든 농가에 나머지를 모두 지급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전남 7개 시ㆍ군 19개 농가에서 AI가 발생, 70농가 131만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해 보상금은 약 104억원으로 추정된다.
살처분보상금 지급과 함께 AI 피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충격을 받은 농민과 살처분 작업에 참가한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대한적십자사 전남지사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서 트라우마 심리상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심리상담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됐으며 AI가 발생한 7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지역보건의료기간과 연계해 운영된다. 상담은 전남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 전화(062-523-0545)로 문의하면 된다.
권두석 전남도 축산과장은“AI로 피해를 입은 농가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신속히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며“AI 발생으로 후유증을 겪는 모든 도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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