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케어와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성남FC가 유기동물 후원과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에 함께 나선다.
케어는 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성남FC 사무국에서 성남FC와 유기동물 치료비와 동물보호 캠페인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소연 케어 대표와 임영기 케어 사무국장과 이석훈 성남FC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후원금은 성남FC 선수단의 사회공헌기금에서 사용되며 올해 완공 예정인 케어 유기동물 보호소 신축비용과 유기동물 치료, 반려동물 문화 정착 캠페인에 쓰일 예정이다.
케어와 성남FC는 지난 해 9월부터 상호 업무협약(MOU) 체결을 맺고 동물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함께 해왔다. 유기동물 치료비 마련을 위한 스토리펀딩을 진행해 1,900여명의 동참을 이끌어내 한달 만에 목표액을 달성했으며, 성남FC는 홈 경기마다 케어와 함께 유기동물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성남FC는 단순 후원에서 나아가 2012년 차량에 끌려가는 학대 신고를 받고 케어가 구조한 그레이하운드 믹스견인 ‘비스켓’(6세추정)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성남 FC측은 “지금까지 보호소에서 생활 중인 비스켓을 성남의 12번째 선수로 영입해 비스켓의 치료비와 보호소 운영비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홈 경기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남FC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스켓을 소개해 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다. 성남FC는 SNS를 통해 앞으로도 비스켓의 생활상에 대해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팬들은 마치 축구선수가 영입된 듯 “(공을 찰 때)주로 사용하는 발이 무엇이냐”, “경기에 출전시키는 것이 어떠냐”는 등의 관심을 나타냈다.
정진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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