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당 4억원이 넘는 최고급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롤스로이스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시장은 월평균 4.5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10일 롤스로이스 모터카는 2016년 글로벌 시장에서 총 4,01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롤스로이스 113년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이다.
지난해 판매는 전년 대비 북미지역 12%, 유럽 28%, 아시아ㆍ태평양 5% 등 주요 대륙에서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일본(51%), 독일(30%), 영국(26%), 중국(23%), 그리고 미국(10%) 등 단일 국가별 판매량에서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제와 정치적 불안정으로 대부분의 럭셔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약화된 중동 지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년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롤스로이스 모터카 두바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달성한 딜러사에 이름을 올렸다.
롤스로이스 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는 “세계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롤스로이스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통해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며 “2016년은 롤스로이스 르네상스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시장에서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총 53대의 차량이 판매돼 전년(63대) 대비 15.9%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월평균 약 4.5대의 차량이 팔린 셈이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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