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991명 규모로 3월 개관
서울시와 경기 고양시 거주 대학생 약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월 10만원대 기숙사가 3월 초 개관한다.
한국장학재단은 12~18일 대학생 거주여건 개선과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건립된 첫 번째 ‘대학생 연합생활관’의 입주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경기 고양시 덕흥구 원흥동에 지하 1층, 지상 13층 규모, 2개(남녀 구분) 건물로 지어진 연합생활관은 총 991명(남학생 494명, 여학생 497명)을 수용할 수 있다. 방은 2인 1실로 개인별 책상, 침대가 있고, 화장실과 샤워장은 공동 사용한다. 멘토링 교육 상담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기숙사비는 월 15만원이고 관리비는 없다. 보증금은 15만원이며 퇴실 시 환급된다.
부모 등 보호자의 주거지가 서울시나 경기 고양시가 아니며, 소득 8분위(월 소득인정액 982만8,236원) 이하인 대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입주 신청이 많으면 대학별 쿼터(대학당 총 입주생의 15% 이하) 등을 기준으로 걸러낼 예정이다.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고, 선발 결과는 24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집정원 미달 시 다음달 1일 추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연합생활관은 정부가 무상으로 제공한 부지에 전국은행연합회가 기부한 326억원으로 지었다. 2호 생활관은 비슷한 규모로 2020년 서울 응봉동에 건립될 예정이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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