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9일 ‘개헌 보고서 논란’을 계기로 비문(문재인) 인사들에게 문자 폭탄 및 18원 후원금 등이 집중되는 데 대해 “동지들, 지지자 간에 상처가 되고 오해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자제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문자 폭탄이나 18원 후원금은 의견 표출의 한 방법일 수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름다운 경선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선행돼야 가능하다”며 “모두가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포용하고 단결해야 할 동지라는 점을 인식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또 “그런 점에서 모든 후보 진영과 지지자들께 상대 후보들에 대한 과도한 비판은 자제해주시길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앞서 이른바 개헌 보고서 논란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거나 개헌에 찬성 입장을 나타낸 여야 의원들은 심한 욕설이 섞인 문자를 받거나 욕설의 의미가 담긴 18원을 후원 계좌로 받는 등 집중 비난을 받았다.
송은미 기자 m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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