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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쿱ㆍ한살림ㆍ두레 ‘3대 생협’ 전남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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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쿱ㆍ한살림ㆍ두레 ‘3대 생협’ 전남 집결

입력
2017.01.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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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메카 인식 확산

지역경제 활성화 큰 힘

전남도청
전남도청

아이쿱ㆍ한살림ㆍ두레연합 3대 생활협동조합이 친환경농업의 요람인 전남에 집결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아이쿱은 구례군, 한살림은 함평군, 두레연합은 해남군에 각각 친환경 식품단지와 공장을 설립했거나 추진 중이다.

이들 생협은 직접 생산자들을 찾아 공급량과 가격을 결정하고 중간마진을 없애 질 좋은 제품을 안정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취지의 유통조직이다. 소비자가 조합원이 되려면 약간의 출자금을 내야 한다.

이이쿱은 3대 생협 중 가장 먼저 전남에 진출해 자리를 잡았다. 2014년 4월 친환경식품 제조 특화단지인 자연드림파크를 구례에 조성해 인구 2만7,000여명에 불과한 농촌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자연드림파크에는 아이쿱농산, 아이쿱라면, 쿱푸드시스템 등 19개 공장과 영화관, 수제맥주 레스토랑, 친환경제품 체험관까지 들어섰다. 단순한 농공단지가 아닌 주민 휴식공간과 관광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한살림 생협은 동함평 산단에 호남권 종합물류 가공센터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로 참기름과 들기름 등 식용유 제조공장 부지 매입을 마쳤다.

두례연합도 해남농공단지에 유기재배와 가공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우선 유채와 유지류 가공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들 3대 생협의 현재 투자 및 협약 규모는 아이쿱 827억원, 한살림 60억원, 두레연합 90억원이고 각각 629명, 60명, 45명 모두 734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368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 판로 확대와 청년농업인의 창업 활성화 등도 기대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수도권에 비해 물류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도 있지만 친환경농산물 중심지로서 전남의 장점이 투자유치에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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