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소방본부는 충남안전체험관을 찾은 방문객이 지난해 3월 개관 이후 12월까지 모두 12만155명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한 1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경주 지진발생 이후 지진에 대한 도민의 안전 욕구가 높아진 현실을 반영한 셈이다. 또 현직 소방관의 재난현장 경험을 토대로 체험자의 몸이 반응하도록 구성하는 등 체험관 운영이 내실있게 운영됐기 때문이다.
체험객 만족도도 높았다.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4.2%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체험관별 선호도 조사에서는 지진 체험이 26.3%로 가장 많았고, 태풍 체험(21.5%)과 4D 영화관(18.5%) 순으로 나타났다.
천안시 유량동에 들어선 충남안전체험관은 상설전시관, 어린이체험관, 사회ㆍ자연재난체험관, 응급처치실습관, 소방시설실습관 등 6개 분야, 15개 체험시설을 갖췄다.
김성복 안전체험관장은 “도민이 재난 상황을 직접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안전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도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교육 콘텐츠 등 시설을 더욱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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