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전력 공기업들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3,160명을 신규 채용한다. 발전소 건설, 에너지 신산업 등에 총 15조원을 투자해 경기 회복을 이끌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전과 전력거래소는 9일 전남 나주시 한전 본사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신년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한전은 올해 1,254명을 선발한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 공기업 채용 예정 규모 중 최대”라며 “이 가운데 최대 15%의 인력을 본사가 있는 광주ㆍ전남 지역에서 뽑는다”고 설명했다. 그 외 한국수력원자력이 661명, 한전KPS가 536명, 한전KDN이 287명, 중부발전이 117명, 남동발전이 82명, 동서발전이 82명, 서부발전이 80명, 남부발전이 61명을 각각 채용할 계획이다.
한전은 발전소 건설ㆍ유지보수와 송ㆍ배전 분야에 9조원, 에너지 효율 개선에 3조1,000억원, 에너지신산업에 1조7,000억원, 신재생에너지에 8,000억원 등 총 14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1만5,000개 협력업체들에게 1조7,000억원 규모의 선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해외사업 수익 확대를 위해 영국과 이란,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지에서 제2의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