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는 올해 충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주경기장 명칭을 이달 31일까지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총사업비 1,203억원을 들여 호암ㆍ달천동 일원 31만㎡에 보조경기장과 주차장, 공원이 달린 주경기장(1만 4,946석 규모)을 조성하고 있다.
6월 완공되는 주경기장은 육상 공인 1종으로 공인돼 국제대회나 전국 규모의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
주경기장 부지에서는 초기 철기시대 것으로 보이는 목관묘 2기와 적석목관묘 1기가 발굴되고 잔무늬거울, 청동도끼, 동검 등 19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학계에선 이를 기원전 2~1세기 경 부족국가 장의 묘로 추정했다.
충주시는 전국 공모를 통해 이 유물의 주인공에게 ‘중원왕’이란 명칭을 부여했다.
한봉재 전국체전추진단장은 “의미도 있으면서 부르기 쉽고 충주의 역사성이 반영된 참신한 명칭을 응모해주시가 바란다”고 말했다.
응모는 1인 1명칭을 원칙으로 누구가 참여가 가능하다. 접수 이메일(osb2000@korea.kr), 팩스(043-850-0409).
올해 전국체전은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전국장애인체전은 이보다 한달 앞선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열린다. 장애인체전이 전국체전보다 먼저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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