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37차례나 위증" 도종환 의원의 문제제기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금까지 국정감사를 비롯해 37차례 위증했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 의사진행발언에서 "조윤선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물증을 대 봐라' 이런 뉘앙스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도 의원은 9,473명의 블랙리스트가 담긴 문체부 내부 문건 등을 제시하며 "청와대·국가정보원과 일일이 상의하면서 이런 내용을 관리해 오고, (문화계 인사들을) 배제해 온 증거들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윤선 장관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1만 명의 문화예술인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조 장관에 대한 국조특위의 동행명령장 발부를 촉구했다.

조윤선 장관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블랙리스트는 없고,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 없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로 지난 3일 문체부의 김종덕 전 장관, 정관주 전 제1차관과 함께 고발됐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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