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다시 출마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CNN이 그의 측근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에 패배한 그의 뉴욕 시장 출마 가능성을 점친 언론 보도를 반박한 셈이다.
진보진영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의 니라 탄덴 대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클린턴이) 그 어떤 선출직에도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대신“아이들과 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덴 대표는 또 “그것이 클린턴이 평생을 주력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뉴욕타임스(NYT0)는 클린턴이 뉴욕시장 선거에 나서 빌 드 블라지오 현 시장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탄덴 대표는 “(시장직이나) 다른 관직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클린턴의 역할은 아동과 가족들을 돕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패배한 후 지금까지 2차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뿐, 트위터 등으로 대중에 근황을 전하고 있다.
10일에는 자신의 이름을 따 국무부 ‘미국 외교센터’ 내에 문을 여는 전시회장 ‘힐러리 클린턴 파빌리온’ 개관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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