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 문화지표조사 결과
시민 50% 대표 이미지로 꼽아
삶의 만족도도 74점으로 높아
광주 시민들은 광주의 이미지로 무등산을 가장 많이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해 10월 19~31일 광주에 거주하는 만 15~69세 시민 5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광주문화지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50.2%가 광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무등산을 선택했다고 9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5ㆍ18민주화운동(19.4%), 빛고을(13.3%), 광주비엔날레(5.9%), 기아타이거즈(3.7%), 국립아시아문화전당(1.7%) 순이었다. 무등산은 모든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고, 나이가 많을수록 선택 비율도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광주 시민들의 평균 여가는 평일 2.7시간, 주말 5.7시간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TV나 비디오 시청(32.4%)이 많았다. 다음으로 여행 및 야외 나들이(19.8%), 문화예술 관람(13.7%), 운동(8.3%), 휴식(7.0%), 컴퓨터 게임 및 인터넷 검색(5.2%) 순이다.
희망하는 여가활동은 여행이 31.7%로 가장 많았고 문화예술관람(26.9%), TV 또는 비디오 시청(10.0%), 창작적 취미활동(9.1%) 등이다. 문화예술 관람 형태는 영화 관람이 78.3%로 가장 많았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은 광주지역 축제는 ‘추억의 7080충장축제’가 34.8%로 가장 높았고, 광주비엔날레(29.3%), 디자인비엔날레(13.0%),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10.0%) 순이다.
광주 문화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52.3점(100점 만점)으로 보통 수준이었으며 30~40대 기혼 계층의 상대적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삶의 만족도는 74.4점(100점 만점)으로 대체로 만족한다는 대답이 많았다. 30~40대 미혼여성의 삶의 만족도가 8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50~60대 남성의 만족도는 67.5점으로 가장 낮았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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