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8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과 관련, “그게 우리 미국이나 우리 친구를 위협한다면 우리는 격추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이날 미 NBC방송의 ‘밋더프레스’ 인터뷰에서 “국방부의 임무는 북한보다 한발 앞서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또 “우리는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숫자와 형태를 개선했다”며 “한국, 일본, 괌의 미사일 방어시스템도 개선했고 (한국에는) 미군 2만8,500명이 주둔하고 있다. 그들의 슬로건은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ㆍ당장 전투가 벌어져도 이길 수 있는 준비태세)으로, 우리는 한반도와 동맹들의 이익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앞서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ICBM이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과 장소에서 발사될 것이라며 위협의 수위를 높였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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