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70) 감독이 이끄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11일 예비소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WBC에 출전하는 대표팀의 주요 일정을 확정해 9일 발표했다. 대표팀은 11일 낮 12시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갖는 예비소집을 통해 KBO로부터 WBC 주요 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유니폼과 단복 등 장비를 시범 착용해 볼 예정이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의 발탁 여부도 이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훈련은 투수들이 먼저 시작한다. 박희수(SK), 차우찬, 임정우(이상 LG), 원종현(NC), 장시환(kt) 등 5명의 투수는 오는 31일 괌으로 이동해 2월 9일까지 열흘간 선동열, 송진우, 김동수 코치와 함께 훈련한다. 괌 훈련캠프에 참가한 선수들과 코치들은 개인 정비와 오키나와 캠프 출국 준비를 위해 다음 달 10일 귀국할 계획이다. 이후 전체 대표팀이 2월 11일 오후 2시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공식 소집을 하고, 이튿날인 12일 본격적인 훈련 및 연습경기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훈련하면서 요미우리(19일ㆍ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 나하), 요코하마(22일ㆍ장소 미정) 등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월 23일에 귀국하는 대표팀은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적응훈련 및 평가전(쿠바ㆍ호주)을 치른다. 이어 3월 2일 경찰 야구단, 4일 상무와 시범경기를 끝으로 훈련 일정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3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대망의 1라운드 첫 경기를 벌인다. A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이스라엘(6일), 네덜란드(7일), 대만(9일)과 차례로 대결한다. 여기에서 조2위 안에 들면 일본 도쿄로 건너가 2라운드를 치르고, 준결승과 결승은 미국 LA에서 열린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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