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호흡과 맥박 없어”
9일 오전 1시29분쯤 서울 종로구 낙원동 종로3가역 숙박업소 철거공사 붕괴 현장에서 매몰된 인부 조모(49)씨가 발견됐다. 사고 발생 38시간 만이다.
발견 당시 조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으며 신체를 건축물 잔해가 덮고 있었다. 소방 당국은 조씨를 지상으로 옮겨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앞서 사고발생 21시간만인 8일 오전 6시58분쯤 매몰됐던 김모(61)씨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발견 당시 김씨는 외상이 심하지 않았으나 경찰은 ‘압사에 따른 질식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은 지난 7일 오전 철거 작업 도중 붕괴돼 작업 중이던 김씨와 조씨 2명이 매몰된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1994년 건축된 이 건물은 원래 지상 11층 지하 3층 규모의 모텔로 철거작업이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였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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