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국 선박 3척이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ㆍ釣魚島) 인근 수역에 진입하는 사건이 발생해 일본 정부가 반발하고 나섰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30분쯤 중국 해경선 3척이 센카쿠 열도 일대 일본 정부가 영해로 규정하고 있는 수역에 진입했다. 이에 일본 해상보안본부 순시선은 해당 중국 선박에 경고했고 해경선은 오전 11시30분쯤 일본이 영해로 규정한 수역 밖으로 나갔다. 중국 해경선은 새해 들어 매일 센카쿠 열도 인근을 항해하고 있으며 지난 4일에도 해경선 4척이 일본 정부가 영해로 규정한 지역을 침입했다.
일본 외무성은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주일 중국대사관에 항의했고, 주중 일본대사관도 중국 외교부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본과 중국은 일본이 2012년 센카쿠 열도 국유화를 선포한 이래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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