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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난동’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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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난동’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 구속

입력
2017.01.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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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동선씨가 지난해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열린 개인 마장마술 그랑프리 1차전에서 연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동선씨가 지난해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열린 개인 마장마술 그랑프리 1차전에서 연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고 순찰차를 파손한 김승연(65)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동선(28)씨가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를 특수폭행과 공용물건 손상,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날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5일 오전 3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바에서 만취 상태로 혼자 술을 마시다 종업원들에게 위스키 병을 휘두르고, 뺨과 머리를 두세 차례 때린 혐의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호송되는 과정에서 순찰차 내부 유리창과 시트를 수십 차례 걷어차 손상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2010년에도 용산구의 한 호텔 주점에서 여성종업원을 추행하고 유리창을 부숴 불구속 입건됐다. 현재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씨는 한화갤러리아승마단에 소속돼 있으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정권 비선실세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와 함께 금메달을 땄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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