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적’ 아산 우리은행이 시즌 21경기 만에 20승 고지를 밟으며 정규리그 5연패를 위한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8일 경기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84-59, 25점 차로 대파했다. 시즌 개막 후 13연승을 내달리다 인천 신한은행에 한 차례 덜미를 잡힌 우리은행은 이후 다시 7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20승1패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 중이다. 남은 경기에서 6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2위 용인 삼성생명(10승 10패)과도 9.5경기 차로 승수를 벌였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서 20-16으로 앞서 나간 뒤 3쿼터에서 67-41, 26점 차까지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은 4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21개에 그친 하나은행을 압도했다. 우리은행의 모니크 커리는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베테랑 임영희도 15점을 넣었다. 최은실과 박혜진도 각각 13점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후 “하나은행이 하루 쉬고 경기를 했다. 체력적으로 좋지 않은 것 같더라. 반면 우리는 직전 경기 이후 휴식시간이 있었다”고 자세를 낮춘 뒤 “임영희가 슬럼프를 타다 나아지는 것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에 잇따라 패하면서 10승11패로 공동 2위에서 3위로 주저 앉았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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