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명 고용창출…일자리 창출에다 사회적 공유가치 실현
6개 업체 프랜차이즈 등록, 10개 직영ㆍ가맹점 신규 창업
부산시가 ‘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소셜 프랜차이즈 창업지원’사업이 영리를 추구하는 기존 프랜차이즈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취약계층 가맹점 희망자에게 가맹비ㆍ교육비 할인 등을 통해 창업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사회적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부터 ‘소셜 프랜차이즈 창업지원’사업을 펼친 결과 프랜차이즈 등록 6개와 직영점 2개, 가맹점 8개 등 총 10개의 신규 창업을 통해 27명의 청년 고용을 창출했다고 8일 밝혔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통해 고용시장에서 소외된 청년 등 취약계층의 고용확대 및 가맹사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추진된 이 사업은 ▦브랜드 및 인테리어 가이드 개발 ▦홍보 및 마케팅 ▦교육 및 멘토링 ▦운영매뉴얼 개발 ▦정보공개서 등록 등의 지원을 통해 총 6개 소셜 프랜차이즈 본부를 구축했다.
시 관계자는 “고용창출이라는 양적인 성과 외에도 사회적 가치의 실현 및 공유를 중요시하는 이번 사업은 6개의 지원업체가 앞으로 각각의 사회적 미션을 갖고 창업과 고용을 확대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업체들을 살펴보면 고양이용품 프랜차이즈업체인 ‘고손컴퍼니’는 부산지역 자활센터 ‘희망공방사업단’과 연계, PB상품을 아웃소싱해 지역자활센터의 저소득층 일자리를 제공하고, 판매수익으로 유기묘 보호소를 설치, 유기묘 구조 및 보호활동 등의 소셜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육전, 해물전 등을 판매하는 외식업체 ‘달’은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 본부 구축을 통해 소자본 프랜차이즈 창업을 유도해 가맹 진입장벽을 낮출 계획이며, ‘마포본가곱창’은 매월 매출의 5%를 적립해 청년 직원들이 소자본 가맹점 창업사업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밖에 홈푸드 전문업체인 ‘개구리 반찬’과 전통 막걸리의 현대화로 프랜차이즈 지원을 받은 ‘발효키친’은 활발한 가맹사업과 청년층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취약계층이 가맹점을 희망할 경우 가맹비 및 교육비 50% 할인 혜택을 줘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해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소셜 프랜차이즈 창업지원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며, 더불어 청년 일자리 희망 만들기와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한 대규모 혁신사업인 ‘부산 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