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은행 '골든라이프 뱅킹'. 사진=국민은행 스타뱅킹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김서연] 시중은행들이 시니어 애플리케이션(앱과 전용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고령층 고객 잡기에 나섰다. 경제력 있는 50세 이상의 시니어 고객을 유치하고 관리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3일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을 위한 모바일앱 '미래설계 for you(포 유)'를 선보였다. 시니어 고객의 연령대를 고려해 기존 은행 앱보다 글씨체를 키우고 화면 이동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비금융 제휴를 기반으로 여행, 건강, 일자리, 반려동물 정보, 문화행사 초청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이보다 하루 앞선 2일 모바일 플랫폼 '골든라이프 뱅킹'을 출시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기존의 KB스타뱅킹 앱으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신한은행의 '미래설계 포유'와 구별된다. '골든라이프 뱅킹'은 금융서비스와 여행·쇼핑·건강 등의 비금융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시니어 전용 모바일 플랫폼이다. 큰 글씨체를 적용했고 이용이 많은 조회와 이체 서비스를 전면에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은 모바일 뱅킹을 통해 시니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올원뱅크'에서 '큰글송금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돋보기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였고 간편 송금과 경조금 보내기, 경조사 초대장 및 감사장 보내기 기능 등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도 탑재되어 있다.
기업은행이 지난해 8월 내놓은 'i-ONE(아이원)뱅크 미니'도 큰글씨 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아이원뱅크의 기능을 일부 축소한 이 앱은 계좌조회, 이체 등 핵심메뉴 중심으로 기능을 제공해 기존 모바일뱅킹이 복잡하고 어려웠던 시니어고객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위비플랫폼에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전용 플랫폼을 마련해 건강, 여행, 취미생활 등 시니어 특화 비금융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이 경제력을 갖춘 50세 이상의 시니어고객을 유치하고 관리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
하나금융연구소의 김혜미 수석연구원은 "경제력을 갖춘 시니어 고객들이 금융업을 포함한 전 산업에서 주요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어 은행들은 시니어 고객 유치 및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은행 고객들의 연령대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어 국내 은행들은 시니어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며 "시니어 고객을 세부 그룹별로 분류, 분석해 개별 그룹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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