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자신의 돈을 들여 언론인 부당 해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7년- 그들이 없는 언론'(‘7년’)의 단체 관람을 추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승환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신의 계정에 "오는 12일 '7년- 그들이 없는 언론'('7년')의 개봉일에 맞춰 단체 관람을 진행한다"며 "200명 정도 모실 예정이니 꼭 참석할 수 있는 분들만 신청해달라. 되팔이 절대 금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승환의 소속사도 7일 오전 SNS 회사 공식 계정에 "12일 오후 7시 압구정 CGV에서 '7년' 단체 관람을 진행한다"며 관람 신청 방법 등을 상세히 게재했다.
이승환이 단체 관람을 추진하는 '7년'은 이명박 정부 시절 MBC와 YTN에서 벌어진 언론인 해고와 방송 장악 음모, 공영방송 보도의 공정성 훼손 등을 되돌아 본 다큐멘터리다. 이승환은 한 달 전부터 SNS에 '7년'을 소개하며 관심을 표명해왔다. 이승환은 예전에도 영화 '26년' '변호인' '소수의견' 등 사회비판적 영화에 관심을 드러내며 단체 관람을 진행하기도 했다. '7년'은 그가 자비를 들여 진행하는 네 번째 영화 단체 관람이다. '7년'의 배급사인 인디플러그의 관계자는 "이승환이 선택한 영화 '7년' 역시 '이명박근혜' 정권의 언론장악으로 인해 발생한 이슈를 전하고 있기에, 이번 영화와 이승환의 만남은 더욱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을 위해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가수 이효리, 전인권과 함께 부른 국민 위로곡 '길가에 버려지다'를 발표하고, '하야 콘서트'에서도 자신의 히트곡 '덩크슛'의 가사를 "하야하라 박근혜'로 바꿔 불러 화제가 됐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