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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문재인 전 대표도 청산 대상 기득권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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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문재인 전 대표도 청산 대상 기득권 세력"

입력
2017.01.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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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기득권 대표하는 文은 촛불민심 아냐"

8일 전북 전주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지자가 건넨 세월호 목걸이를 목에 걸고 있다. 뉴시스
8일 전북 전주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지자가 건넨 세월호 목걸이를 목에 걸고 있다. 뉴시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박원순 서울 시장이 8일 전북 전주를 찾아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박 시장은 이날 전북 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촛불민심은 기득권 질서의 해체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이라며 "이는 근본적으로 정치를 잘못해서 촛불이 나온 것이고 그 안에는 새누리당 해체라는 큰 요구가 깃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새누리당과 마찬가지로 기득권의 해체를 요구받는 정당"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친문 세력의 기득권이 가져 온 여러 문제도 분명한 청산 대상이다. 이를 반드시 넘어서야 국민의 지지를 받아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기득권의 줄세우기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다음 서울 시장에 출마할 후보까지 정해놨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기득권 세력을 대표하는 문 대표는 청산의 대상이지 청산의 주체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최근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개헌'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시장은 "1987년도 체제에서 2017년 체제로 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법령을 개정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이는 짧은 대선 기간 안에 할 수 없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의 공약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오는 2019년 안에 헌법을 개정해 대선과 총선을 함께 치르자는 주장을 내놨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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