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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보나 멍청이들만 러시아와 관계개선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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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보나 멍청이들만 러시아와 관계개선 싫어한다”

입력
2017.01.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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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와 블라디미르 푸틴.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와 블라디미르 푸틴.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정보기관의 ‘러시아 대선 개입’ 주장을 일축하는 행보를 계속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은 좋은 일”이라며 “이를 모르는 이들은 바보 멍청이들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친(親)러 외교를 구사하는 이유를 여러 차례의 트윗에 걸쳐 해명했다. 그는“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 이를 모르는 이들은 바보 같은 사람들 뿐”이라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러시아는 미국을 더 존중하게 될 것이며, 세계의 다양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울러 러시아의 민주당 해킹 사건에 관련해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단순한 해킹에 당했다”면서 “이 문제가 제기된 이유는 민주당의 패배가 너무 커서 그들이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반응은 미국 정보기관들이 러시아의 대선개입을 주장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사실상 자신의 정치적 정당성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러시아 개입설을 적극 부정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6일 정보기관 브리핑 후 러시아가 미국 대선 해킹을 시도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은 인정하지 않았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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